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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책자와 우주
가늘고 하얀 선
지붕 없는 자를 위한 명상 방
침잠하는 올리브 비누를 위한 명상 방
물방울과 함께 걷는 자를 위한 명상 방
창가에 귀 하나를 놓아둔 자를 위한 명상 방
어린 시절의 세수를 기억하는 자를 위한 명상 방
수취인불명의 우편을 위한 명상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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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 1월 2월 3월의 책상
2023년 12월, 이사를 했어요.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작업만을 위한 방이 생겼지요. 2024년 1월, 2월, 3월 이 방에서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며 아직은 무게도, 소리도 없는 것 같은 작업을 사뿐 사뿐 이어갔어요. 아주 오랫동안 하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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